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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슈

『파과』 3색 비교: 영화, 뮤지컬, 소설이 그려낸 킬러 조각의 얼굴

by simart 2025. 5. 15.

이혜영의 액션, 무대의 감성, 구병모의 문장 — 세 가지 매체로 만나는 조각과 투우의 이야기

영화 파과소설 파과
출처 : 좌 네이버, 우 교보문고

영화 '파과': 노년의 킬러, 스크린을 장악하다

2025년 4월 30일 개봉한 영화 『파과』는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민규동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혜영이 60대 여성 킬러 '조각' 역을, 김성철이 젊은 킬러 '투우' 역을 맡아 세대를 초월한 대결을 펼친다. 영화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혜영은 이 작품을 통해 강렬한 액션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노년의 여성 킬러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김성철은 투우 역을 통해 내면의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소설 '파과': 문장 속에 숨겨진 내면의 폭풍

구병모 작가의 소설 『파과』는 60대 여성 킬러 조각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도덕적 딜레마를 탐구한다. 조각은 40년간 청부살인을 업으로 삼아온 인물로, 노화로 인한 신체적 한계와 감정의 변화를 겪으며 내면의 갈등을 드러낸다. 소설은 조각과 젊은 킬러 투우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이들의 심리적 충돌과 감정의 교류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구병모 특유의 만연체 문장은 독자에게 깊은 몰입감을 제공하며, 조각의 내면 세계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뮤지컬 '파과': 무대 위에 펼쳐진 감성의 향연

2024년 초연된 뮤지컬 『파과』는 PAGE1이 제작하고 이지나가 연출을 맡아 원작 소설의 감성을 무대 위에 재현했다. 뮤지컬은 조각과 투우의 관계를 중심으로, 음악과 무용을 통해 이들의 내면을 표현한다. 무대는 조각의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그녀의 삶과 감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조각의 내면을 표현하는 넘버와 안무는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소설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세 가지 '파과'의 공통점과 차이점

항목   영화 '파과' 소설 '파과' 뮤지컬 '파과'
매체 특성 시각적 표현과 액션 중심의 서사 문학적 문체와 내면 심리 중심의 서사 음악과 무용을 통한 감성적 표현 중심의 서사
조각의 표현 이혜영의 강렬한 연기와 액션으로 표현된 노년의 킬러 내면의 갈등과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문장 중심의 인물 음악과 안무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무대 중심의 인물
투우의 표현 김성철의 복잡한 감정 연기로 조각과의 대립을 강조 조각과의 심리적 충돌과 감정의 교류를 중심으로 전개 조각과의 관계를 음악과 무용으로 표현하는 감성적 인물
주제 의식 노년의 삶과 정체성, 인간의 본성에 대한 탐구 도덕적 딜레마와 내면의 갈등에 대한 깊은 성찰 감정의 표현과 인간 관계의 복잡성에 대한 예술적 해석
 

세 가지 매체로 표현된 『파과』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조각과 투우의 이야기를 전달하며, 독자와 관객에게 다양한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는 시각적 표현과 액션을 통해 긴장감을 높이고, 소설은 내면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뮤지컬은 음악과 무용을 통해 감정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