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어워즈 6관왕 쾌거!

브로드웨이를 사로잡은 한국 창작 뮤지컬, 올가을 서울로 돌아온다

출처 : 플레이빌

 

 

토니어워즈 6관왕… 브로드웨이를 감동시킨 한국 창작 뮤지컬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제78회 토니어워즈(Tony Awards)에서 뮤지컬 부문 작품상(Best Musical)을 포함한 무려 6개 부문을 석권하며 쾌거를 이루었다. 수상 부문은 다음과 같다.

• Best Musical (뮤지컬 작품상)
• Best Direction of a Musical (뮤지컬 연출상)
• Best Performance by a Leading Actor in a Musical (뮤지컬 남우주연상)
• Best Book of a Musical (뮤지컬 각본상)
• Best Original Score (뮤지컬 작사/작곡상)
• Best Scenic Design of a Musical (뮤지컬 무대 디자인상)

이 작품은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Will Aronson) 작곡가가 공동 창작하였으며, 김동연 연출이 무대를 이끌었다. 2016년 국내 초연 이후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아 꾸준히 재공연을 이어왔고, 2020년 미국 아틀란타 초연을 거쳐 2024년 브로드웨이 진출에 성공했다. 브로드웨이에서는 뉴욕 타임즈 등 주요 매체로부터 "지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사랑 이야기"라는 극찬을 받았으며, 이번 토니어워즈 수상으로 그 진가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낡은 로봇의 사랑 이야기… ‘어쩌면’이 전하는 진짜 감정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 인간에게 버려진 헬퍼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다. 감정이 없다고 여겨졌던 기계들이 ‘사랑’이라는 미묘하고도 복잡한 감정을 통해 점차 인간다워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 작품의 시놉시스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다. 사랑의 시작, 관계의 두려움, 이별의 필연성을 차분히 직면하게 만드는 스토리는 관객들로 하여금 ‘진짜 감정’이 무엇인지 되묻게 만든다.

 

관람 포인트로는

• 단 두 명의 배우가 주축이 되는 밀도 높은 연기
• 일렉트로닉 팝과 어쿠스틱 감성이 어우러진 음악
• SF적 배경과 감성적 스토리의 조화 등이 꼽힌다. 특히 무대 디자인과 조명은 작품의 미래적 세계관을 현실감 있게 구현해내며, 관객의 몰입을 극대화한다.

 

정문성X전미도 시즌… 팬들의 기대를 이끈 특별한 조합

‘어쩌면 해피엔딩’은 국내에서 여러 시즌을 거듭하며 매 시즌마다 화제를 모았다. 특히 정문성과 전미도가 출연한 스페셜 시즌은 많은 뮤지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두 배우는 tvN 예능 <슬기로운 캠핑생활> 등에서도 극 중 장면을 짧게 재연하며 드라마와 뮤지컬 팬층을 동시에 자극했다. 지금까지 총 5번째 시즌까지 무대에 올랐으며, 각 시즌마다 새로운 캐스트와 세련된 연출로 ‘재공연의 진화’라는 평을 받았다. 같은 극본이지만 연기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이 작품의 특성은 관객들에게 여러 번의 관람을 유도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서울 재공연 확정! 두산아트 연강홀에서 다시 만난다

뜨거운 브로드웨이의 감동을 국내에서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2025년 10월 30일부터 2026년 1월 25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다. 브로드웨이에서 정제되고 강화된 연출과 무대 미학이 서울 무대에도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팬들은 한국어 오리지널 버전으로 다시 한 번 이 감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오랫동안 이 작품을 기다려온 팬이라면, 이번 시즌은 반드시 놓쳐서는 안 될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