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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슈

2025 뮤지컬 ‘멤피스’, 다시 돌아온 흑인음악의 울림

by simart 2025. 5. 6.

박강현·정선아 주연! 브로드웨이 명작 ‘멤피스’, 다시 한번 한국 무대를 달군다

뮤지컬 멤피스 포스터
출처 : 중구문화재단 홈페이지

다시 돌아온 ‘멤피스’: 2025 시즌의 특징과 기대감

2025년, 뮤지컬 ‘멤피스’가 다시 한 번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을 뜨겁게 달군다. 이번 시즌은 초연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무대 구성과 섬세한 연출을 더해 한층 진화한 공연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6월 17일부터 9월 21일까지 이어지는 서울 공연은 대형극장의 장점을 십분 살려 로큰롤과 블루스가 공존하는 멤피스의 거리를 극장 안에 그대로 옮겨놓을 예정이다. 대형 LED 미디어와 조명, 빅밴드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지며, 뮤지컬 그 이상의 몰입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멤피스는 1950년대 인종차별과 음악의 자유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백인 DJ와 흑인 가수의 꿈과 사랑, 그리고 현실의 벽을 다룬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 어워드 4관왕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고, 이후 웨스트엔드, 캐나다,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라이선스 공연으로 이어졌다.

 

캐스팅 공개: 박강현·고은성·정선아 등 화려한 라인업

2025년 시즌의 가장 큰 기대 요소는 단연 캐스팅이다. 휴이 역에는 박강현, 고은성, 정택운, 이창섭이 캐스팅되며, 이들 모두 대중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로 이전 시즌에서도 호평받은 바 있다. 특히 박강현과 고은성은 뮤지컬계에서 입지를 다진 배우로서, 로큰롤의 에너지와 캐릭터의 복합적인 내면을 균형 있게 표현해낸다. 펠리샤 역에는 정선아, 유리아, 손승연이 이름을 올렸다. 세 사람 모두 흑인 가수의 고뇌와 열정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강한 음색과 감정 전달력을 갖춘 배우들로, 각각 다른 매력으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또한 최민철, 하은섬, 이종문, 전재현 등 조연진도 탄탄한 구성으로 공연의 깊이를 더한다. 이처럼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이 만족할 수 있는 입체적인 캐스팅은 멤피스의 흡입력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김태형 연출과 생생한 라이브 밴드의 시너지

연출은 2023년 초연에서도 작품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태형이 다시 맡았다. 그는 2023 한국뮤지컬어워즈 연출상을 수상하며 이미 완성도를 인정받았고, 이번 시즌에서는 무대디자인에 오필영을 새롭게 기용해 무대의 시각적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특히 탭댄스, 브레이크댄스,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장르의 안무가 역동적으로 펼쳐지며, 무대 전체를 움직이는 듯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음악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드럼, 색소폰, 트럼본, 키보드 등으로 구성된 빅밴드가 공연 내내 라이브로 연주를 이어가며 관객의 심장을 뛰게 한다. 이는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닌, 극 중 인물과 감정을 실시간으로 호흡하며 진행되는 유기적 구성으로, 뮤지컬을 콘서트처럼 경험하게 만드는 힘을 갖는다.

 

예매 정보와 관람 팁: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서울 공연은 6월 17일부터 9월 2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되며, 5월 10일 오전 11시부터 예매가 시작된다. 인터파크, 예스24, 멜론티켓 등 주요 예매처에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으며, 조기 예매자 혜택과 VIP 패키지, OST 패키지 사전예약 등의 다양한 마케팅이 함께 제공된다. 이후에는 부산, 대전, 광주 등 지방 투어도 예정되어 있다. 공연을 보다 깊이 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멤피스가 다루는 시대적 배경과 인종 이슈에 대한 사전 이해가 도움이 된다. 또한 라이브 밴드 중심의 공연이므로 극 중 음향과 연주의 디테일을 놓치지 않기 위해 중간~앞쪽 좌석을 추천한다. 뮤지컬 초심자부터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 사회적 메시지를 지닌 공연을 찾는 이들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작품으로, 2025년 하반기 가장 주목할 만한 뮤지컬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