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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슈

컵핑수 전쟁: 메가 팥빙 젤라또 파르페 vs. 컴포즈 팥절미 밀크쉐이크 (feat. 롯데리아)

by simart 2025. 6. 8.

가성비부터 맛, 열량, 편의성까지 3사 여름 디저트 비교

좌 : 메가커피 '팥빙 젤라또 파르페', 중 : 컴포즈커피 '팥절미 밀크쉐이크', 우 : 롯데리아 '팥빙수', 출처 : 공식 홈페이지

뜨거운 여름, ‘컵빙수’ 시장이 달아오른다

올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디저트 전쟁이 뜨겁다. 특히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에서는 ‘컵빙수’ 형태의 디저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팥빙수보다 간단하게 즐길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점에서 전 연령층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컵 형태의 팥빙수는 테이크아웃과 배달 모두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매장 알바생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저렴한 가격 대비 제조 과정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얼음 갈기, 젤라또나 떡, 시리얼 등을 순서대로 넣는 작업이 반복되면서,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매장 운영에 부담이 된다는 후기도 있다.
 

SNS 속 입소문 주인공, 메가커피 ‘팥빙 젤라또 파르페’

최근 메가커피 ‘팥빙 젤라또 파르페’가 MZ세대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SNS 플랫폼 ‘X’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인기 아이돌 라이즈의 성찬이 팬 커뮤니티 버블에서 이 메뉴를 인증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제품 용량은 554g이며, 1회 제공량 기준 열량은 744kcal로 제법 높은 편이다. 구성은 쫀득한 팥 젤라또를 중심으로 팥, 떡, 시리얼, 우유 얼음이 조화롭게 섞인 스타일로, 전통적인 빙수의 맛에 트렌디한 감성을 더한 한정 시즌 메뉴다. 가격은 매장에서 4,400원이지만, 배달 앱에서는 매장에 따라 4,900원대까지 차이가 발생하므로 유의가 필요하다.
 

조용한 강자, 컴포즈커피 ‘팥절미 밀크쉐이크’

한편, 컴포즈커피‘팥절미 밀크쉐이크’ 역시 팥디저트 애호가들 사이에서 “더 맛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조용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제품은 빙수라기보다는 쉐이크에 가까운 형태로, 고소한 콩고물 맛과 팥이 어우러져 ‘단짠단짠’ 매력을 자랑한다. 용량은 591ml로 넉넉하고, 열량은 704kcal이다. 가격은 4,500원으로 메가커피 제품과 큰 차이는 없다. 얼음이 빨리 녹아 흐물해지는 일반 컵빙수보다 오히려 마지막까지 농도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 식사 후 디저트로도, 단독 간식으로도 만족도가 높은 메뉴라는 평가가 많다.
 

클래식의 저력, 롯데리아 ‘오리지널 팥빙수’

마지막으로 롯데리아의 클래식 팥빙수도 빼놓을 수 없다. 메가나 컴포즈처럼 컵빙수 스타일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정석 팥빙수’로 매년 여름철마다 단골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얼음을 갈아 넣은 위에 달콤한 팥과 떡, 후르츠 칵테일까지 얹은 전통 스타일로, 총중량은 511g, 열량은 605kcal이다.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인 5,900원이지만, 보냉팩에 담아 배달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메가커피나 컴포즈보다 ‘빙수답다’는 평이 많으며, 비주얼과 구성 면에서도 비교적 풍성하다는 인상을 준다.
 

 

올여름, 당신의 취향은?

세 제품 모두 여름 디저트로 손색없지만,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는 개인의 취향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통적인 빙수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롯데리아, 가성비와 SNS 인증샷까지 고려한다면 메가커피, 텍스처와 고소한 풍미를 원한다면 컴포즈커피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컵빙수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들 브랜드 외에도 다양한 업체들이 유사한 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가성비를 즐기면서도 열량과 당류 섭취는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